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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과 흥이 넘쳤던 영광, 강진, 장흥 남도별미2탄

김영미 | Date : 2019.08.18 | Hit : 743
일기예보에서는 비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떠나고 싶은 마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당장 떠나는 남도 별미 여행으로 예약을 서둘렀습니다.


긴 시간을 남으로 남으로 달려 굴비의 고장 영광에 도착했습니다. 

원불교의 시작점이 되었다는 영산원에서 기념 사진 한 장 남기고, 금강산도 식후경, 법성포 굴비 거리로 갑니다. 

이른 점심에 별 생각 없다던 일행들도 감칠맛 나는 굴비 요리들에 밥 한 공기는 순삭, 두 공기도 문제 없어요~


소화도 시킬 겸 이름처럼 귀여운 숲쟁이 꽃동산으로 향합니다. 

동네마실 나온 듯 작은 언덕을 걷다 보면, 법성포의 백제 최초 불교 도래지가 나옵니다. 부처님의 지혜가 처음 다다른 곳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국적인 빛깔의 공원입니다. 

부처님이 바라보고 계신 바다에는 바닷물이 빠져나가 검은 갯벌만이 누워있고, 대신 시원한 바람이 가득 들어차 있어 더위를 식혀줍니다.


영광 대교를 건너고, 그림같은 풍경의 백수 해안 도로를 느리게 달려, 노을 전시관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낯선 서해에서 낯익은 동해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먼 바다는 푸르고, 가까운 물결은 잿빛입니다. 햇살이 부서지는 물빛은 눈물나게 예뻐서, 잠시 미운 것들을 잊게 합니다.


이제 영광을 떠나 강진으로~

화려한 자태의 월출산에 자리한 조용한 무위사, 국보인 극락보전 안에는 전설을 품은 눈동자 없는 불화가 숨어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녹차밭의 초록으로 싱그러운 기운 한껏 받고서, 갈대 밭 넓게 펼쳐진 생태 공원으로 발길을 잡습니다.

조성된지 얼마 안되서 한산한 공원에는 흰 고니가 무리지어 먹이를 찾고, 작은 게와 짱뚱어들은 구멍속을 바쁘게 들락거립니다.

걸리는 것 하나 없이 확 트인 시야에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순천만과 닮은 듯 다른 분위기 좋은 생태 공원과 아쉽게 헤어져서, 정약용 선생님이 유배 기간에 4년간이나 머물렀다는 사의재로 갑니다.


1년전보다 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주막에는 수국과 접시꽃이 한창이라 정약용 선생의 4가지 해야 할 일을 생각하기 보다, 주모 딸과의 사랑 이야기가 더 가깝게 들립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강진 한정식으로 배부르게 마무리하기 입니다. 이층으로 쌓인 접시들을 치워가며, 즐거운 하루를 맛있게 마무리합니다.


눈부시던 어제와 달리 장마가 시작된 남쪽은 참지 못하고, 새벽부터 비를 뿌립니다.

아쉽지만 이것도 여행의 묘미, 비오는 도로를 달려 동백나무 가득한 백련사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빗발이 굵어져서 불편함이 없진 않았지만, 비오는 대로 또 운치가 있는 산책 시간을 보내고, 파도가 출렁이는 가우도 다리를 건너러 갑니다. 

바람까지 합세해서 장난을 치는 통에 다리를 건너려다 운동화가 다 젖었지만, 언제 또 비오는 가우도를 보겠습니까?


축축해진 기분을 장흥 편백나무 숲에서 환기시킵니다. 막 건강해지는 느낌을 억지로 가지고서 한우, 관자, 표고 버섯을 쌈 싸먹는 1박2일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햇살 좋은 날도, 비님 오신 날도 흥이 넘치는 안산에서 오신 일행들 덕에 즐거웠습니다.


거기에 위트 넘치는 고희석 가이드님의 유머와 세심한 배려는 피로해진 마음을 달래는데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지내시길,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멀고 먼 남쪽까지 눈부신 햇살을 통과해 미끄러운 빗길을 달려주신 기사님도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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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석 가이드님과 두번째 여행 넘 좋았어요
비님이 와서 좀 슬펐지만 그 또한 분위기가 좋았다지요
김영미님 후기가 너무 좋아서 후기대신 댓글로~~
다음 여행에서도 뵈었으면 좋겠어요
안수정 | 2019.06.28
김영미님 후기를 읽고 있노라니 풍경들이 머릿속을스치고 맛깔스런음식들 생각에 배가고파 지네요
여행을 한번 더 다녀온 느낌입니다 ㅎ
고희석가이드님과는 두번째만남인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더군요 자상함과 배려심 위트 역시 최고입니다
그래서 안산에 팬클럽이 생겼나봐요ㅎ
다음 여행도 함께하길요
이정임 ( jeongim8300 ) | 2019.06.28
혼자여행오셔서 조금더 세심하게 챙겨드려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해요~~
아름여행사 단골고객이라 달라도 다르시고 후기 글솜씨도 직접그곳에있는 느낌에 또다시 설레입니다^^
고희석 가이드님의 세심함에 저또한 아름여행사 단골되기로 약속할께요~~
맛기행 제3탄도 곧 추진할께요~~
그때도 고희석 가이드님과 함께^^
노봉선 | 2019.06.28
와우. 같이가신분의 글을 읽으니 또 새롭네요. 여행 정리를 넘 잘해주셔서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저희(안산)때문에 불편하셨을까봐 걱정했는데 좋게 봐주시니 더 감사하네요^^
이선영 ( pinkpiglee )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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